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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마음을 보듬다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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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일부터 9일까지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9일간 개최된다. 궁중문화축전은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약 380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축제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우리나라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궁중문화축전은 지난해 다채로운 궁중문화와 즐길 거리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제7회 궁중문화축전은 31개 온라인과 현장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선보인다.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대주제 아래 ’휴식‘을 핵심주제로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어둠 속 달빛을 조명삼아 궁궐과 얽힌 영화들을 상영하고 전문가와 대화 나누는 ’시네마궁‘,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취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체험프로그램 ’심쿵쉼궁‘,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진행하는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음악극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올해 축전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창덕궁 궁궐야행 행사이자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달빛기행 in(인) 축전‘, 그동안 경복궁에서만 선보였던 수문장 교대의식에 더해 새롭게 기획한 ’창덕궁 돈화문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대면 행사가 마련되었다. 벽사진경을 기원하는 명무들의 춤의 향연 ’덕수궁 풍류-고궁 명무전‘, 호흡기 질환에 좋은 한약 재료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1,100m) 연결 담장 따라 새길 조성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그 길을 걷다 보면 영국대사관 정‧후문에서 길이 막혀 되돌아가야 했지만 이젠 덕수궁 돌담길 전체(1,100m)를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4년여 걸쳐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 함께 협의하고 협력해 이뤄낸 결실이다.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 ~ 영국대사관 후문,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서울시·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하여 1년 3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 길은 7일(금)부터 정식 개방한다. 새롭게 개방되는 70m구간은 작년 일부 개방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협업을 통해 연결방안을 모색하였는데 올해 1월 17일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4월 문화재심의를 통과하면서 12월 초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번 개방은 서울시, 문화재청과 중구청이 긴밀한 협조 속에서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다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볼라드를 설치하여 보행공간을 확보하였으며,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도 중구청과 함께 설치하였다. 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주변과 어울리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경사로는 보행데크로, 평평한 곳은 흙포장으로 하고,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설치했다. 한편, 문화재청(덕수궁 관리소)에서 관리하게 되는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하여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문화재청은 개방이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으로 이와 연계하여 관리인원 배치, 운영시간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돌담길을 걷다보면 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