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취업예약형 전공과정 높은 성과로 주목

경기도가 대학생 취업률 제고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 중인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이 높은 취업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는 5년 동안 19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그 중 153명이 취업에 성공해 80.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취업률이 높아져 지난해에는 60명 중 55명이 취업해 91.7%의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1년 경기도 대학발전협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은 1년 기간의 교육과정을 대학과 중소기업이 함께 구성하는 대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먼저 대학에서 6개월간의 이론 수업을 받은 후 나머지 6개월 간 참여기업에서 현장실습 겸 의무 복무과정을 거치게 된다. 교육과정이 끝난 후 참여기업은 면접을 거쳐 학생들의 채용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일정규모의 교육훈련비를 지급하며 학생들은 의무 복무 기간 동안에는 도와 기업에서 교육훈련비를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확실한 사업이란 점에서 양측의 관심이 높다.

취업률이 좋아지면서 도는 올해부터 1억 5천만 원에서 6억으로 지원규모를 늘렸다. 이에 따라 도는 2개 대학, 60명 학생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을 지원하던 교육비를 올해 5개 대학(대진대, 오산대, 여주대, 동서울대, 수원과학대) 150명, 월 30만원으로 확대했다.

참여기업 모집도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부터는 경기도 인증 우수중소기업이 ‘취업예약형 전공과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대학이 참여기업을 자체 발굴해야만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54개였던 참여기업은 올해 92개로 늘었다. 도는 이 가운데 9개 업체가 도가 추천한 인증 우수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도는 기존 이공계, 전문대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전공과정도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나 예술 분야로 확대하고, 복수 학과의 연합과정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수원과학대 관광일본어과 이호중 씨는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이 취업이 잘된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기계과나 건축소방설비 같은 이공계에만 있어 아쉬웠었다.”면서 “올해부터 인문사회 분야에도 과정이 개설돼 바로 등록했다. 총 30명인 우리 과 학생 중 11명이 지원할 만큼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라고 말했다.

윤영미 수원과학대학교 취업지원처장은 “참여기업을 제대로 선정하는 것이 학생과 기업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이라며 “단순히 장부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해당 업체의 업계 평판을 들어보고, 현장 방문을 통해 사내 분위기와 인원 구성도 꼼꼼히 살펴 끝까지 갈 수 있는 기업인지를 판단한다.”고 성공비결을 밝혔다.

수원과학대학교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올해 처음 참여한 중소기업 LBI Korea의 문희숙 대표는 “직원을 막상 뽑아놓고 보면 실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우리가 직접 키울 수 있다는 데 매력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재승 경기도청 교육협력과장은 취업예약형 전공과정에 대해 “경기도와 도내 대학,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좋은 사례.”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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