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입국 와인 가격, 하향 안정세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홈파티’ 문화 등이 확산되면서 와인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와인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수입 와인의 가격과 소비자인식을 조사했다.
* 와인 수입량은 2016년 37,384톤에서2020년 54,127톤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수입액은 2016년 1억 9,145만 달러에서2020년 3억 3,002만 달러로 약 1.7배 증가(수출입무역통계, 관세청)
■ 주요 수입국 와인 가격 최대 35.5% 하락
[ 조사개요 ]
(분석방법) 한국소비자원 수입소비재 가격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원산지별 표본 소비자가격의 단위가격을 분석(국가별로 16개 ~ 67개 표본 제품의 연간 평균 소비자가격)
(대상국가)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4개국 와인의 소비자가격
최근 3년 6개월(2018년 1월 ~2021년 6월) 동안 수입 와인의 표본 소비자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칠레산 와인은 2021년 6월 기준 100ml 당 3,185원으로 2018년도 대비 약 35.5%(1,756원) 하락했고, 프랑스산, 이탈리아산, 미국산은 각각 12.3%, 10.0%,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8년~2020년도는 1년 평균, 2021년도는 6개월 평균
가격모니터링 대상 21개 제품 중 2021년 6월 기준 2018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16개로 최소 0.1%에서 최대 40.3%까지 저렴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초저가 와인 출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경로 다양화와 함께 와인 관련 앱과 주류 스마트오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변화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대형마트에서, 월 1회 이상, 칠레산 와인을 구매한 소비자가 가장 많아
[ 조사개요 ]
(조사대상) 2020년 7월 이후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총 1,0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한 인구비례할당)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0%p
(조사기간) 2021. 6. 1. ~ 6. 4.
수입 와인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구매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4%가 월 1회 이상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와인의 주요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72.8%), 백화점(10.8%,), 주류전문판매점(9.1%) 등이었으며,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 와인의 원산지는 칠레(41.1%), 프랑스(21.4%), 이탈리아(10.3%) 등의 순이었다.
■ 프랑스산 와인 만족도 높고, 선택기준으로 맛(품질)을 꼽아
원산지별 와인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프랑스가 7점 만점 중 5.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칠레(5.46점), 미국(5.38점), 스페인(5.29점), 이탈리아(5.28점) 등의 순이었다. 프랑스산의 경우 가격 만족도(5위)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수입 와인 구매 시 선택기준으로는 가격(16.6%), 향(12.5%), 할인행사(10.5%)보다 맛(44.5%)을 1순위로 꼽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구매방식 편리한 주류 스마트오더 만족도 비교적 높아
국세청이2020년 4월 주류 스마트오더를 도입한 이후, 이를 통해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4.7%(147명)였다. 이 가운데 68.0%는 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수입 와인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61.2%는 스마트오더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 고객이 모바일 등을 통해 주문・결제한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인도받는 형태의 판매방식
주류 스마트오더 이용 시 좋았던 경험으로는 ‘편리한 구매방식’(43.5%),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17.0%), ‘판매업체별 비교 용이’(13.6%) 등의 순이었으며, 불편했던 경험은 ‘제품의 재고가 없거나 적음’(35.4%), ‘취소·반품 등의 절차가 어려움’(19.7%), ‘제한된 판매지역’(12.2%)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수입소비재의 소비자후생 효과 분석을 위해 품목별 조사 및 가격 모니터링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