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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상영도집’․‘수원 항미정’ 등 6건 문화재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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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도집 ▲ 수원 항미정   경기도 는 지난 8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상영도 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희귀 시문집인 ‘상영도집’과 수원 서호의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정자인 ‘수원 항미정’ 등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6건은 ▲상영도집 ▲수원 항미정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 ▲안성 봉덕사 신중도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 등이다. 우선 상영도집은 조선시대 상영도(觴詠圖) 놀이 이해·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의왕 향토사료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상영도 놀이란 주요 관광지(명승지)가 적힌 놀이판을 활용해 가상으로 여행하듯 시문을 작성하는 유희다. 특히 이번 상영도집은 시문 작품 80편이 수록, 각 지역에 대한 역사와 관련 인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희귀본으로 평가받는다. 수원 항미정은 1831년 지역 유수였던 박기수가 건립한 정자다. 최초 건립 시기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있으며 서호(수원시 팔달구 소재 저수지)의 경관과 어우러져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건축·농업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1908년 순종 황제가 융건릉 참배 시 방문했던 기록 등이 있어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는 전체적인 화면 구성에서 19세기 말 수도권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도 그림 아래쪽 양측에 사천왕상의 앉은 모습, 책을 넣는 상자인 책갑과 수박을 쥐고 있는 제자의 모습 등 다른 불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이 담겼다. 안성 봉덕사 신중도는 19~20세기 경기·서울지역에서 활동한 고산 축연이 화승(畵僧)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음영법 등 서양화의 화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 새로운 인물 표현, 그림 하단의 문양, 머리에 배꽃을 그린 인물, 발아래 연꽃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했다.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파평 윤씨 문중의 묘 수호를 위해 세워진 암자인 성재암에 봉안된 불상이다.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조각 수법, 길게 조성된 허리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