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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없이 생잎에서 ‘갈산(gallic acid)’ 성분 대량 생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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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나무 농촌진흥청 은 숙성 과정 없이 생잎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갈산(gallic acid)’ 성분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갈산은 찻잎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를 분해해 얻을 수 있다. 물에 잘 녹지 않고 떫은맛이 강한 특성 때문에 갈산을 얻으려면 6개월가량 후발효차로 만드는 숙성 기간이 필요해 추출이 쉽지 않았다. *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 찻잎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능을 지녀 건강 증진과 지방 분해 효과가 우수함. * 후발효차 : 청태전, 보이차 등. 농촌진흥청은 전남대학교와 함께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가장 많은 국산 ‘참녹’ 품종에 산을 처리하고 효소로 가수분해한 결과, 세물차(7~8월 수확) 잎의 갈산이 처리 전보다 95배 증가하고, 차 추출물의 갈산도 42.6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 세물차 : 차의 수확 시기를 그해에 생산된 순서에 따라 첫물차(4~5월), 두물차(6월), 세물차(7~8월)로 구분함. 첫물차의 품질이 가장 좋아 고급이고 뒤로 갈수록 감칠맛이 약하고 쓴맛이 강해 품질이 떨어짐. 이번 연구는 2건의 특허 출원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준비 중이다. * 특허: 갈산 함량이 증대된 녹차 추출물의 제조방법(출원번호:10-2017-0171034), 녹차 카테킨을 포함하는 중성지방 저감용 식품조성물, 대사성 질환 개선용 식품 조성물 및 대사성 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출원번호:10-2018-0127557) 이 기술을 활용하면 후발효차로 만드는 발효 과정 없이도 떫은맛은 적고 체중 감소 효과는 좋은 갈산을 더 많이 생산해 건강기능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건강기능원료 : 갈산이 풍부한 보이차추출물은 체중감소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음. 수확이 늦어 고급차로 활용할 수 없었던 국내 품종 세물차의 이용 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소득원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

녹차·홍차 가공 과정에 따라 ‘카테킨’ 함량 달라지는 것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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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표지 농촌진흥청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와 함께 녹차와 홍차를 생산할 때 가공 과정에 따라 ‘카테킨’ 함량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녹차와 홍차에는 플라보노이드의 하나인 카테킨(catechin) 성분이 들어 있어 항비만, 당뇨 개선, 알츠하이머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카테킨 중 하나인 테아플라빈(theaflavin)은 홍차에서만 확인되는 물질로, 항산화·항균·항종양·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녹차와 홍차에 카테킨 4종, 테아플라빈 4종, 플라보놀 16종 등 모두 24종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공 단계별로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관찰한 결과, 가공하기 전의 찻잎을 250∼300도(℃)에서 10분 동안 덖은 경우 카테킨 함량이 100g당 4.5g에서 8.3g으로 약 2배 늘었다. * 덖음: 찻잎 등을 첨가물 없이 그대로 볶아서 익히는 과정 이는 덖는 과정에서 수분이 줄고, 고온이 카테킨 산화를 유도하는 폴리페놀 산화효소(polyphenol oxidase)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홍차는 향이 우러나게 하는 비비기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100g당 4.5g이던 카테킨 함량은 0.9g으로 줄지만, 테아플라빈 함량은 100g당 0.1g에서 0.3g으로 늘었다. 이는 카테킨이 산화과정을 거쳐 테아플라빈으로 전환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유럽의 식품 관련 학술잡지 ‘European Food Research and Technology’에 게재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연구는 찻잎 가공단계에서 가공 방법을 조절해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조절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식품의 형태에 따라 변하는 기능성분의 특성을 조사하는 분석 기술이 녹차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