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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봄 여행주간에 앞서 종가 음식 관광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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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보고이자 밥상의 미학으로 불리는 종가(宗家)음식. 농촌진흥청이 2018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에 앞서 종가의 품격 있는 맛과 멋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종가 음식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종가 음식 관광’은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는 종가의 귀한 내림음식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으로, 맛있는 내림음식과 고즈넉한 경치 속 고택, 사람 사는 이야기를 체험하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 경기 안성 오정방 종가 ‘퇴전당 선비밥상’= 해주 오씨는 전국 단위 문중 제사를 1년에 2회 이상 대대적으로 지내는 종가로, 집안 어른들을 대접하기 위해 전해 내려오는 음식을 소재로 선비밥상 체험장을 열었다. ‘퇴전당 선비밥상’은 모든 음식을 체험 프로그램과 패캐지로 제공하고 있다. 활쏘기, 다도, 예절교육, 쌀떡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국말이 국밥을 맛볼 수 있다. 국말이 국밥은 대형 솥에 사골 국물을 푹 우려 만든 보양식으로 소고기 양지와 사태를 잘게 찢어 삶은 숙주나물을 얹은 후 다시마 가루를 뿌려 먹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충남 홍성 양주 조씨 장렬공파 종가 ‘고미당’= ‘구름 같은 선비’라는 뜻의 ‘사운고택’으로 더 잘 알려진 종갓집으로, 종부에게 음식을 배우고 종가 내림음식도 먹어볼 수 있다. ‘고미당’의 음식은 양주 조씨 후손인 숙부인 전의 이씨가 집안 대대로 내려온 69가지 음식을 기록한 「음식방문니라」라는 책자를 바탕으로 종부가 재현해낸 것이다. 상차림은 승지상과 숙부인상 두 종류로, 약 20여 개의 음식이 차려진다. 팥으로 부드럽게 끓인 ‘두죽’, 붕어 속을 다진 고기로 채워 쪄낸 ‘붕어찜’, 오미자 우린 물에 아삭한 오이를 넣은 ‘오이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사운고택을 방문해 걸으며 고즈넉함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음식만들기 체험은 종부가 직접 지도하며, 화전, 팥죽, 연잎밥, 녹두전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경남 함양 개평마을 일두 정여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