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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해설 02월17일 추운 토요일과 비 오는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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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날씨해설의 노유진입니다. 밤사이 비가 왔고 어제와 그제의 온화함은 어디 갔냐는 듯 제법 쌀쌀한 날씨가 됐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인 내일 더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주말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비구름이 동쪽으로 빠져 나가면서 그 자리를 북서쪽에서 확장해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이 채우고 있습니다. 고기압은 있던 구름도 없애 버리는 하강기류를 동반하기 때문에 날씨는 쾌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춥겠습니다. 18일 오전 9시 지상 5km 상공의 기온 예상도 보시면 붉은 선이 기온 선인데요. 영하 30도 선이 한반도 남부지방까지 쭉 내려와 있는 것 보이시죠. 내일 아침엔 한파 특보도 내다볼 수 있겠는데요. 여기에 고기압이 확장하는 힘이 세다 보니 세로 선이 조밀하게 붙은 것 보이시죠. 기압 경사가 급격하게 높아져 바람도 세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오면서 꺾이겠는데요. 차가웠던 고기압도 저위도 지역까지 내려가면 점차 온난해지겠고 고기압이 지나간 자리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구름이 만들어 지겠습니다.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를 중심으로 일요일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요. 비는 20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기 때문에 비가 얼어서 약한 진눈깨비 형태로 내릴 수 있겠고 현재 한반도 상공 기압계가 막힘 없이 흐르고 있어서 비 소식은 예상시간보다 2~3시간 정도 앞당겨질 수 있으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한 장 보여드릴게요. 이 사진은 16일, 오늘 오후 3시에 기상청이 있는 서울 대방동에서 제가 직접 찍은 하늘 사진인데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것 보실 수 있겠습니다. 앞서서 고기압은 있던 구름도 없애는 하강기류를 갖고 있다고 말씀 드렸죠.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전형적인 하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해설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