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도입
도로교통공단은 국립재활원(장애인운전지원과), 중소기업인 에이치엘비와 함께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시 음성 코스 안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코스 안내시스템을 개발, 도입하여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시험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길안내 정보 등를 차량 전면 유리창에 투영하는 시스템 실제 도로에서 운전을 직접 하면서 시험을 보는 도로주행시험의 경우 내비게이션만 보면서 운전하는 응시자가 많고, 특히 초보 운전자는 운전 중 시야 분산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2년 도로주행시험에 전자채점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험 코스 안내를 음성으로만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청각장애인 면허시험 응시자의 경우 이런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없어 시험 응시에 큰 불편이 있었다. 공단은 청각장애인의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시스템 개발로 청각장애인 면허시험 응시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도로주행시험 전자채점시스템(태블릿PC)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직접 연동하여 방향전환지점 300m, 200m, 100m 전(前) 지점에서 시험 코스 안내를 각각 3번씩 연속하여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시험 중 햇빛을 정면으로 보고 운전할 때나 역광 시에도 반사되지 않도록 입체형 표지로 하였고, 교통표지판과 동일한 방향기호와 남은 거리 동시 표시 기능 등으로 보다 쉽게 한눈에 길안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운전자의 다양한 운전자세,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시야각을 상·하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특허를 기반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안정성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서울 강서면허시험장의 경우 청각장애인 응시자 51명 중 39명이 합격(합격률 76.5%)했으며, 2017년 11월 기준 응시자 29명 중 25명이 합격(합격률 86.2%)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