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안 나는 진짜 이유, 뇌세포 ‘연결’에서 밝혀졌다
기억이 안 나는 진짜 이유, 뇌 속 연결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분명히 배웠던 내용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답답함을 느낍니다. 최근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진은 그 이유가 단순한 ‘기억 세포의 존재’가 아니라, 기억 세포들 사이의 연결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기억은 저장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서로 얼마나 잘 연결돼 있느냐가 회상의 핵심 조건이라는 점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입니다.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핵심 장치, 엔그램 시냅스
특정 경험을 하면 뇌 속 일부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를 ‘엔그램 세포’라고 부릅니다. 연구진은 공포 기억 실험을 통해, 학습 후 이 엔그램 세포들 사이의 시냅스 수가 늘어나고 구조도 더 단단해진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반대로 이런 연결 강화를 인위적으로 막자, 기억은 저장돼 있음에도 실제 행동에서는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 구분 | 시냅스 변화 | 기억 회상 결과 |
|---|---|---|
| 정상 학습 | 수·크기 모두 증가 | 자연스럽게 회상 |
| 단백질 합성 1회 억제 | 크기만 감소 | 자연 회상 약화 |
| 단백질 합성 반복 억제 | 수·크기 모두 차단 | 회상 거의 불가 |
기억 장애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한 이번 발견
이번 연구는 기억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꺼내는 길이 약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엔그램 세포가 존재해도 시냅스 연결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억은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는 기억력 저하나 회상 장애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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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이 안 날 때 뇌 변화 엔그램 시냅스 강화와 회상 구조 모식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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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이 안 날 때 뇌 변화 dual-eGRASP 시냅스 이미지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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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이 안 날 때 뇌 변화 연구진 강봉균 홍일강 김연준 |
향후전망
연구진은 앞으로 특정 기억 회로만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성과는 기억 장애 치료와 치매 연구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며,
‘기억은 연결이다’라는 새로운 관점을 뇌과학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