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기해년 맞아 돼지 이야기 소개
농촌진흥청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돼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번 주는 '돼지', '돼지고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짚어봅니다. 돼지는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다 먹는다? 잡식성인 돼지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거라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양만 섭취하고 그 이상은 먹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농가는 사료를 제한 없이 맘껏 먹을 수 있도록 주지만, 돼지는 스스로 적정량만 먹습니다. 돼지는 더러운 동물이다? 돼지가 자기의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어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만 충분히 확보해 준다면 돼지는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나름 깔끔한 동물입니다. 돼지는 멍청한 동물이다? 돼지의 지능은 개(IQ 60)보다 높은 IQ 75~85 정도로, 3∼4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합니다. * 「상식오류사전」 - 발터크래머와 리츠 트렝클러 훈련만 한다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수는 1,301개로, 개(1,094개)보다 많습니다. * 네이처(Nature), 유전체 해독을 통한 돼지의 집단통계학적 및 진화학적 분석 이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 값비싼 송로버섯을 찾는 똑똑한 돼지도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생충 때문에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갈고리촌충(유구조충)의 유충은 77도(℃) 이상이면 죽고, 1990년 이후로는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생충 걱정 때문이라면 돼지고기를 너무 바싹 익혀 먹지 않아도 됩니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살만 찐다? 많은 사람이 돼지고기 하면 삼겹살부터 떠올립니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부위별 지방 함량과 열량이 크게 차이납니다. 안심 100g은 114kcal 정도로 삼겹살(100g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