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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식감 우수한 ‘동양계 토마토’ 맞춤 재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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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은 우수한 맛과 식감에도 불구하고 시설에서 장기간 재배가 어려웠던 ‘동양계(분홍색) 토마토’의 새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토마토는 크게 동양계와 유럽계 품종으로 나뉜다. 동양계는 맛과 식감은 우수하지만 8화방 이상 장기간 재배할 경우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 * 8화방 : 긴 꽃대에 달린 꽃송이로, 이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토마토 열매가 됨. 8화방은 여덟 번 꽃송이가 생긴 것을 말함.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동양계 토마토의 생육 시기에 따라 정밀하게 영양액(양액)을 공급해 10개월 동안 장기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아주심기 후 배지에 양분이 흡착되는 약 8주 동안 영양액을 EC(전기전도도) 2.0dS/m 로 높게 관리하고, 영양액의 칼륨(K) 비율은 기존보다 0.8배 낮게, 칼슘(Ca)은 1.25배 높게 관리했다. * 전기전도도 : 물에 녹아 있는 염류의 총량(즉, 비료가 물에 녹아서 전기가 통하는 정도로 농도가 높을수록 EC가 높아짐). * dS/m : 데시지멘스/미터. 이후에는 영양액을 EC 2.0dS/m를 기본으로, 배액(배지를 거쳐 나온 양액)이 EC 3.5dS/m를 넘으면 영양액 양을 10~20% 늘리고 배액이 EC 4.0dS/m를 넘으면 영양액 EC를 10~20% 낮춰, 전체적으로 배액이 EC 4.0dS/m를 넘지 않도록 조절했다.  * 배액은 공급한 양액이 배지(뿌리가 자라는 곳)를 거쳐 흘러나오는 것을 말함. 봄과 여름에는 영양액 농도를 EC 1.5dS/m로 낮추고 배액은 EC 4.0dS/m 이상이 되지 않게 조절해 양·수분 흡수가 잘되도록 했다. 또한, 칼륨(K)과 인산(P)이 부족할 때는 영양액 안에 1인산칼륨(KH2PO4)을 20~40% 추가로 투입했다. 그 결과, 10개월간 재배한 동양계 토마토의 생산량은 1주당 13.88kg, 3.3㎡당 115.6kg으로 유럽계(80~110kg/3.3㎡)와 비슷하게 나타나 동양계 토마토도 장기 재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농촌진흥청 빅데이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