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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0% 해외 의존 ‘인공위성 심장’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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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우연과 궤도·자세 제어 핵심 기술인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나서 한화 는 지난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하 항우연)과 2025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를 함께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력기는 인공위성의 궤도 수정, 자세 제어 등을 담당한다. 위성의 수명과 직결되므로 '인공위성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지구 중력, 다른 행성의 인력 등이 위성의 운항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데 인공위성은 수시로 추력기를 작동해 궤도와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다. 그 동안 정지궤도위성에 적용된 이원추진제 추력기는 전량 독일 등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해왔다. 이번에 한화와 항우연이 개발에 나선 추력기는 정지궤도위성이 더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지궤도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 후 임무 궤도까지 자체 추력으로 올라가야 하고, 15년 이상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작동을 해야 한다. 이원추진제는 연료와 산화제를 각기 다른 탱크에 저장하는 이원화 방식으로 연료량 조절이 가능해 효율성이 높고, 많은 연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 ㈜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앞두고 100% 해외에 의존하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첨단 우주 부품 국산화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pioneer·개척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추력기 개발 사업은 올해 시작하는 10개 과제 중 하나이다. ㈜한화는 90년대 중반부터 위성 단일추진제 추력기를 생산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납품된 추력기는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장착되어 현재도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출처:  한화

한국철도, ‘선로전환장치’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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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통합형 선로전환장치’가 전시됐다. 한국철도 (코레일)가 철도신호기술 전문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기술로 선로전환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로전환장치는 열차가 달릴 때 선로를 움직여 주행 방향을 변경하는 역할을 한다. 새롭게 개발된 선로전환장치는 고속선과 일반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이다.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기존 선로전환장치보다 △내구성 △안전성 △유지보수성이 뛰어나다. 기존 선로전환장치 보다 선로전환 가능 횟수가 20만회에서 30만회, 사용연한은 10년에서 15년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특히, 세계최초로 선로밀착 여부와 정도를 밀리미터(mm)단위로 표시해 주는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를 적용해 정밀한 상태 진단과 계획적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아울러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작동상태와 고장정보를 알리는 자기진단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개발은 지난 ’17년 한국철도가 주관한 ‘철도기술 실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철도신호기술 전문기업 (주)세화와 2년여 간 기술검증, 설계, 제작 등 개발 전반에 걸친 협업으로 진행됐다. 국내 선로전환장치는 대부분 1970년~80년대 해외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고속철도 운영과 운행률 증가 등 철도환경 변화에 따라 안정성, 효율성 등이 향상된 새로운 선로전환장치의 개발이 필요했다. 한국철도는 새로운 선로전환장치에 대한 공인기관 성능시험을 거쳐 대전역 등 3곳에서 약 1년 간 현장시험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일반선과 고속선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주용환 한국철도 전기기술단장은 “철도안전과 직결되는 선로전환장치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업체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코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