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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에 장시간 노출된 자동차 배터리 성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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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지면 자동차배터리 성능도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배터리 성능저하는 더 빨라졌다. 교통안전공단은 27일(목)과 28일(금) 이틀 간,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겨울철 자동차 관리 방법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험실 온도를 영하 18℃로 설정하고,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세 가지 상황을 재연했다. ① 겨울철 배터리 성능저하 영하 18℃ 실험실에서 4년간 사용한 배터리의 성능 저하를 측정했다. 실험결과, 저온에서 12시간 주차 후에는 자동차 배터리 성능은 저하됐지만 자동차 시동은 걸렸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저온 12시간 주차 후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도 저하되는데, 블랙박스와 같이 상시전원이 필요한 외부장치는 배터리 소모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최근 3년(2014년~2016년) ‘배터리 충전을 위한 긴급출동’ 건수를 분석한 결과 12월이 1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험을 진행한 공단 류기현 친환경연구처장은 “겨울철 낮은 기온에서 블랙박스와 같은 상시전원이 필요한 외부장치 사용은 배터리 성능을 급격히 저하시킨다”고 말하고, “겨울철에는 배터리 교체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② 눈이 오면 와이퍼를 세워야하나? 눈이 오면 와이퍼는 세워야 한다. 영하 18℃ 실험실에서 분무기를 이용해 약 20초간 물을 자동차 전면부에 뿌린 후 10분이 경과하면 와이퍼가 자동차 앞 유리에 얼어붙는 현상이 발생했다.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아 앞 유리에 낀 서리를 제거할 수 없었다. 힘을 줘 와이퍼를 앞 유리에서 떼어냈지만, 이 과정에서 와이퍼가 손상돼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했다. 공단 류기현 처장은 “눈이 올 때, 자동차를 실외에 주차했다면 와이퍼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앞 유리의 눈이나 서리를 제거할 수 없어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