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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이달의 해양생물, ‘물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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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물개’를 2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아한대종인 물개는 북위 35도 이상인 북태평양과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찬 바다에 주로 분포한다. 물개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기각류로 뒷다리가 발달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할 수 있지만, 번식기가 아니면 좀처럼 육지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물개는 5월부터 8월까지 베링해 등의 외딴 섬의 바위나 해안에서 번식하고 번식이 끝나면 다시 먼 바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및 경북 연안이나 울릉도 등 동해안에서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번식을 마치고 남하한 물개가 관찰된다. * 바다생활에 적응해 지느러미(지느러미 기, 鰭) 형태의 다리(다리 각, 脚)를 가진 해양동물(바다사자, 듀공, 강치 등이 이에 해당) 한편, 물개는 겨울철 강원도 연안에서 조업 중인 그물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물개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물개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물개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기각류 중 혼획 사례가 가장 많은 편으로, 신속한 구조·치료를 위해 혼획 또는 좌초된 물개 등 기각류를 발견한 경우 바로 119 등을 통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물개를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 www.meis.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해양수산부

2021년 9월 이달의 해양생물, ‘점박이물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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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매년 서해 바다의 백령도를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을 선정하였다. 점박이물범은 물범과에 속하는 해양포유류(기각류)로, 통통하고 매끄러운 체형에 몸길이는 약 1.7m, 체중은 80~130kg 정도이다. 이름처럼 회갈색 바탕에 짙은 색의 불규칙한 점박무늬가 특징적이며, 개체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무늬를 갖고 있어 이 무늬로 개체를 알아볼 수 있다. * 기각류(鰭脚類) : 바다에서 생활하기 알맞게 지느러미 형태의 발을 가진 해양포유류 점박이물범은 황해와 동해, 오호츠크,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연안의 온대 및 한대 해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연안에서 관찰되지만 주로 백령도와 충남 가로림만에 서식한다.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인 백령도에는 최대 300마리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가로림만에는 10~12마리 정도의 작은 무리가 관찰된다. 백령도를 찾는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보하이만의 해빙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우리나라로 내려와 여름을 보낸 뒤 늦가을에 다시 보하이만으로 돌아간다. 휴식을 취할 때는 무리지어 갯바위로 올라오며, 바다에서는 홀로 있거나 몇 마리 정도의 작은 무리를 이뤄 다닌다. 먹이로는 다양한 어류와 오징어류, 갑각류 등을 잡아먹고, 사냥을 하기 위해 수심 300m까지 잠수하기도 한다. 한때 점박이 물범은 황해에 약 8,000마리 정도가 서식했으나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서식지 감소, 가죽·약재·고기 등을 얻기 위한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1,5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약 2~300마리가 매년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으나, 여전히 서식환경이 위협받고 있어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점박이물범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서식현황 조사, 인공 쉼터 조성, 먹이자원 방류, 서식지 정화활동 등과 같은 다양한 보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박이물범을 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