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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포획 트랩, 같은 곳에서 2차 포획 방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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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 포획 트랩 농촌진흥청은 멧돼지의 침입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포획 트랩을 장소를 옮겨 설치하지 않고도 다시 멧돼지 포획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멧돼지 포획 트랩은 위‧아래, 왼쪽‧오른쪽 두 곳에 유입구를 여닫이로 설치한 것으로 멧돼지 무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치다. 지금까지는 멧돼지를 1차 포획 후 다른 곳으로 트랩을 옮겨 설치해야 했다. 같은 장소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먹이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옮겨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사냥 지역을 피해 무리지어 이동하는 일이 잦은 멧돼지의 먹이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 관찰했더니, 같은 장소에서도 다른 멧돼지 무리를 잡을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트랩으로 멧돼지를 잡은 뒤 2주 동안 경작지 주변의 멧돼지 피해 발생 여부와 같은 장소에서 최소 3일간 먹이를 공급해 반응을 확인하며 진행했다. 멧돼지 피해나 추가적인 먹이 반응이 확인되면 포획 트랩의 유입구를 열어둔 채로 먹이인 발효옥수수 약 5kg을 트랩 안쪽과 양쪽 유입구에서 50cm 밖까지 띠 모양으로 이어지도록 놓는다. 이후 멧돼지가 트랩 안의 먹이를 3회 이상 먹을 경우, 즉 멧돼지가 먹이와 트랩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트랩 유입구를 닫아 잡으면 된다(2차 포획). 이때 먹이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멧돼지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제공해야 한다. 먹이가 부족하거나 공급을 중단하면 포획 효율이 떨어진다. 또, 트랩 주변에서 사냥이 이뤄지는 경우에도 포획이 어렵다.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전남 고흥군에서 4마리, 광주시에서 1마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1마리를 2차 포획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먹이 유인의 반응 여부에 따라 1차 포획 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멧돼지를 잡을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강삼석 소장은 “발효옥수수만으로도 멧돼지의 먹이 반응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른 동물성 먹

해상국립공원 백야도와 대덕도 2곳에서 동시에 염소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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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다도해해상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섬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이 곳 일대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목 염소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 작업에 나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집중 포획기간을 정하고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특정도서인 진도군 조도면의 백야도와 한려해상 국립공원 무인도인 통영시 한산면의 대덕도 2곳에서 동시에 방목 염소의 완전포획을 목표로 구제 작업을 실시 중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곳 섬을 포함해 해상 국립공원 일대의 21개 섬에 870여 마리의 염소가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흔적조사와 육안확인 등을 통해 백야도는 50마리, 대덕도는 25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곳에서 살고 있는 염소는 섬에서 자생하는 초본류, 누리장나무 등 목본류의 껍질과 뿌리까지 먹어치워 섬 생태계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다. 염소 포획방법은 염소가 스트레스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그물과 로프 등을 이용한 몰이식 방법을 사용하며, 포획한 염소는 다시 방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원주인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염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외래종이며, 이들 염소는 식물상의 변화와 서식종수의 감소, 토양 유실, 수목 피해 등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상국립공원 섬 지역의 염소는 70~80년대 소득증대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방목해 개체수가 급증한 상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해상국립공원 일대의 섬에 있는 2,672마리의 염소를 포획한 바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염소 등 농가에서 키우는 다른 가축도 야생에 방사되면 자연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니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섬지역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를 위해 방목 염소를 지속적으로 포획하고 포획이 완료된 섬에는 자생식물을 심는 등 국립공원 고유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힘 쓸 것"이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