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이슬이 맺히는 가을의 문턱, 한로 이야기

찬이슬이 맺히는 계절의 전환 한로(寒露) 는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 절기 로, 태양 황경이 195°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보통 양력 10월 8일경이며, 의미 그대로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가을의 기운이 짙어지며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밤과 낮의 온도 차가 커집니다. 농업적으로는 수확을 마무리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절기 속 24절기와 한로의 위치 절기 시기 간단 요약 입춘 2월 4일경 봄의 시작 우수 2월 19일경 눈 녹고 비 내림 경칩 3월 5일경 개구리가 겨울잠 깸 춘분 3월 20일경 낮과 밤이 같음 청명 4월 4일경 날씨 맑고 높음 곡우 4월 20일경 비와 농사 시작 입하 5월 6일경 여름 기운 시작 소만 5월 21일경 만물이 자람 망종 6월 6일경 모내기 적기 하지 6월 21일경 낮이 가장 김 소서 7월 7일경 덥기 시작 대서 7월 22일경 무더위 극성 입추 8월 7일경 가을 기운 시작 처서 8월 23일경 더위 누그러짐 백로 9월 8일경 하얀 이슬 맺힘 추분 9월 23일경 밤이 길어짐 한로 10월 8일경 찬 이슬 맺히기 시작 상강 10월 23일경 서리 내릴 무렵 입동 11월 7일경 겨울 시작 소설 11월 22일경 눈 오기 시작 대설 12월 7일경 눈 많이 옴 동지 12월 22일경 밤이 가장 김 풍속과 자연의 변화 한로 무렵에는 기러기가 남쪽으로 날아가고 겨울새의 이동이 시작된다고 여겨졌습니다. 절후(三候)로는 홍안래빈(鴻雁來賓), 작입대수화위합(雀入大水化爲蛤), 국유황화(菊有黃華) 등이 전해집니다. 풍습으로는 머리에 붉은 수유 열매를 꽂아 잡귀를 쫓고, 국화전을 부치거나 국화술을 담그는 일이 있었습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