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역학조사로 결핵환자 200명 조기 발견, 지역사회 결핵전파 차단
2023년 1만 7,663가구와 3,620개 집단시설 대상 총 10만 7,804명 결핵 역학조사 시행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 조사결과, 추가 결핵환자 200명(접촉자 10만 명당 185.5명, 일반인 발생률 대비 약 5배 높음) 조기 발견,
결핵 전파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 적극 협조 및 잠복결핵감염 등 치료 당부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생한 결핵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200명을 조기에 발견하였고 이는 일반인에 비해 약 5배 높다고 발표하였다.
결핵 역학조사는 지자체가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하여, 추가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 잠복결핵감염자: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결핵균이 면역력에 억제되어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
2023년 결핵환자의 전체 접촉자는 10만 7,804명이었고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200명(접촉자 10만 명당 185.5명)을 조기에 발견하였다. 또한 5만 4,354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한 결과, 1만 4,207명(26.1%)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되었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1만 3,102명 중 52.1%(6,829명)가 치료를 시작하였다.
*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와 집단시설 내 밀접접촉자 대상으로 시행
*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잠복결핵감염자 중 △다제내성, 광범위 약제내성 및 광범위약제내성 전단계 결핵환자의 접촉자, △과거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치료자, △잠복결핵감염 치료 전 검사 이상자 제외
먼저,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3년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는 2만 1,502명으로 전년(22,297명) 대비 3.6%(795명)가 감소하였다. 이는 국내 결핵환자 감소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하였다.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는 99명이었고(접촉자 10만 명당 460.4명), 잠복결핵감염자는 4,182명(25.8%)이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3,944명의 75.2%(2,966명)가 치료를 시작하였다(전년 대비 2.3%p 증가).
* 가족접촉자: 호흡기 결핵환자가 결핵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전부터 같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 및 동거인
* 1인 가구 비중: (2019) 30.2% → (2021) 33.4% → (2022) 34.5% (출처: 2023 한국의 사회지표, 통계청)
학교, 사회복지시설 및 사업장 등 집단시설 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3년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는 총 3,620건을 시행하였고, 2022년(3,416건) 대비 6%(204건) 증가하였다. 그중 노인복지시설의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65세 이상 결핵환자 비율 증가 및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의 호흡기 검체 검사결과 양성 또는 흉부X선 검사상 공동이 확인되어 전염성이 확인된 사례
2. 65세+ 환자 비율: (2019) 46.8%→ (2020) 48.5%→ (2021) 51.0%→ (2022) 55.4%→ (2023) 57.9%
3.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현황(만 명): (2019) 26.6→ (2020) 29.7→ (2021) 32.1→ (2022) 35.8 (출처: 2023 노인복지시설 현황, 보건복지부)
접촉자 8만 6,302명에 대해 결핵 검사 결과, 101명(접촉자 10만 명당 117.0명)을 추가로 발견하였고,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62명(61.4%), 의료기관 18명(17.8%), 사업장 17명(16.8%) 순으로 확인되었다.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1만 25명(26.3%)이 양성이었고, 잠복결핵감염률은 교정시설 43.6%, 사회복지시설 34.5%, 사업장 27.6%, 의료기관 26.5% 순으로 확인되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9,158명의 42.2%(3,863명)가 치료를 시작하였다(전년 대비 7.9%p 감소).
시·도 및 집단시설별 세부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3년도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결핵제로 누리집 > 통계·간행물 > 간행물”에서 확인 가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므로, 역학조사에 적극 참여하여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받으면 그 중 10%에서는 결핵 발병 위험이 있어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결핵 역학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하여 주신 지자체 및 의료인, 시설관계자 등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출처: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