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검정 곡물, 그 효능이 얼마나 탁월하게요
▲ 우리 가족 건강 챙기는 검정 곡물, 넌 누구냐 이벤트 포스터 |
농촌진흥청은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검은색 곡물의 건강 기능성을 알리는 한편, 검정 곡물 이름 맞히기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블랙데이는 매년 밸런타인데이(2.14)와 화이트데이(3.14)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한다고 알려진 비공식 기념일이다.
농촌진흥청은 20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 가족 건강 챙기는 검정 곡물, 넌 누구냐?!’ 행사를 열고 참여 댓글을 받는다.
국립식량과학원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cropkorea )에서 게시물을 확인하고 정답을 댓글로 남기면 30명을 추첨해 볶은 검정땅콩 ‘흑생’(12g*7)을 증정한다.
검은색 계열의 음식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항암, 궤양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흑미, 검정콩, 검정깨, 검정땅콩 등의 검은색 곡물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이다.
흑미에 존재하는 안토시아닌은 높은 항산화 활성과 암,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몸속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안토시아닌 : cyanindin-3-glucoside 및 peonidin-3-glucoside
검정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로감을 개선한다.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암 예방과 항산화 및 노화방지, 콜레스테롤 저하, 시력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
검정깨는 메티오닌, 트립토판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각종 비타민, 무기질 및 양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검정땅콩은 세포의 활성산소 제거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어 지루해하는 아이들과 함께 검정 곡물로 강정이나 과자 등을 만들어 먹으면 재미와 영양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챙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 곽도연 과장은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검정 곡물을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검정곡물 강정 만들기 >
1. 검정콩은 먼저 40분가량 찐다.
2. 찐 검정콩과 흑미, 흑땅콩, 검정깨를 팬에 은근한 불로 볶아 준비한다.
* 센불에 볶으면 탈 수 있으므로 은근한 불에 볶아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조림팬에 물, 조청, 설탕을 넣고 끓인다. 거품이 일어나며 끓어오르다가 걸쭉해지면 약불로 줄여 시럽을 만든다.
4. 3번에서 만든 시럽에 2번의 볶은 곡물을 넣어 버무린다.
5. 뜨거운 김을 한 번 식힌 후 네모난 틀에 부어 평평하게 방망이 등으로 평평하게 펴준다.
6. 기름을 바른 비닐을 덮고 밀대로 밀어 10분 정도 굳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