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수출 피해 막을 방법은? 경기도, 수출기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 경기도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 |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행사 취소나 계약파기, 수출대금 미회수, 긴급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많은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경기도는 24일 안양 소재 R사 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 코로나19 피해 수출 중소기업 대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보, 경기FTA활용지원센터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긴급 자금지원부터 부품 국산화에 이르기까지 단기적 처방과 중장기적 대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P사 대표는 “최근 국산 진단키트의 정확성과 대량생산성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임상실험 기간을 기존보다 단축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소방·방재장비 제조업체 R사 대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기술력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기업대표들은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자금 대출·융자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해 관련 기관·부서 등과 협의한 후 추진 가능성, 지원 규모,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김규식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변하는 경제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는 대책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관·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기업들의 어려운 사항에 대해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고자 2조4,518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경제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 지원대책본부 및 수출애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수출보험·보증료 확대, 온라인 마케팅 지원, 온라인 비대면 수출 화상상담 서비스 구축,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별자금지원, 경기신보 보증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