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 달콤함 다 잡은 복숭아 ‘옐로드림’ 첫 출하
농촌진흥청은 천도의 간편함과 털복숭아의 달콤함을 동시에 지닌 ‘옐로드림’ 품종이 올해 처음 시장에 출하된다고 밝혔다.
옐로드림은 시지 않고 당도 높은 과일을 선호하고, 과일을 껍질째 즐기려는 최근 소비 경향에 맞춰 2016년 육성한 국내 최초의 스위트 넥타린(달콤한 천도) 품종이다.
* 옐로드림이란 이름은 ‘황육계(과육이 노란) 복숭아의 달콤한 꿈’이란 의미를 지님.
2018년 묘목 보급을 시작해 올해 200톤 정도가 대형청과, 지역 로컬푸드매장 등을 통해 첫 출하한다.
옐로드림의 매력은 복숭아 특유의 향기와 시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맛에 있다. 또한, ‘깎을 필요, 알레르기, 먹고 난 뒤 쓰레기 없는’ 3무(無) 품종이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옐로드림의 산(신맛) 함량은 0.25%로, 국내 주요 천도 품종(0.85~0.97%)의 3분의 1 정도로 낮다. 반면, 당도는 12.5브릭스(oBx)로 비슷한 시기 출하하는 털 복숭아(11oBx)보다 높다.
지난해 평가단 설문 결과, 옐로드림은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대표 천도 품종 선프레보다 크기와 색 등을 제외한 당도(7점 만점에 6.4점)와 육질(5점), 과즙(5.6점), 향(5.6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선프레: 당도 4.1, 육질 4.4, 과즙 4.1, 향 4.1 (7점 만점)
특히 익는 시기가 7월 초로, 국내 주요 품종보다 11일~26일가량 빨라 틈새시장 공략이 유리하다. 기존 품종을 대체한다면 재배 면적이 10년 안에 200헥타르(ha)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박정관 과장은 “천도는 털이 없어 알레르기 등에 안전하고 먹기에도 편한 장점이 있지만 신맛이 많은 단점 있었다. 옐로드림이 천도의 반전 매력을 알리는 품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묘목 보급과 더불어 재배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출하한 옐로드림을 맛본 김지윤 씨(전북 전주시)는 “시지 않고 달콤한 데다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 등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달콤한 천도 품종인 ‘옐로드림’을 성공적으로 재배하려면 일반 천도와 마찬가지로 과실터짐(열과), 세균구멍병, 잿빛무늬병 등에 주의해야 한다.
6월 초․중순 이후 열매가 커질 때는 토양 수분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물 대기(관수)와 함께 햇빛이 직접 닿는 부위의 열매를 솎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제때 병해충을 방제하고, 웃자란 가지를 제거하는 등 새순(신초) 관리를 통해 줄기 내부의 빛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