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싱싱한 상추 비결은 ‘숨 쉬는 포장 용기’

▲ 숨 쉬는 포장 용기

 


농촌진흥청은 상추 등 잎채소(엽채류)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숨 쉬는 포장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등록 했다.


채소류의 시듦 현상(증산)은 수확 후 유통 과정에서 빠르게 일어난다. 특히 상추 등 잎채소는 다른 작물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더 쉽게 시들어 간다.


또한, 잎채소는 잎 조직이 얇고 수확 후 호흡률이 왕성해 유통기간이 늘면서 부패와 냄새가 발생하는 등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번에 개발한 숨 쉬는 포장 용기는 잎채소의 증산 작용과 호흡량, 부패와 냄새 발생을 억제해 신선도 유지 기간을 2배 늘릴 수 있다.


잎채소의 호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에틸렌 가스를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도록 용기 소재로 쓰인 플라스틱에 ‘야자수 활성탄 ’ 등을 섞어 제작했다. 또한, 용기에 잎채소를 오래 보관하면 나타나는 부패와 냄새를 억제하도록 용기 윗면에 항균 기능이 있는 ‘키토산’을 부착했다.


연구진이 숨 쉬는 포장 용기와 일반 필름 포장재에 각각 상추를 보관해 상온에서 4일간 저장한 결과, 일반 필름 포장재의 이산화탄소 함량은 9%인 반면, 숨 쉬는 포장 용기의 이산화탄소 함량은 0.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함량이 낮다는 것은 포장 내 잎채소의 호흡이 원활하고 냄새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숨 쉬는 포장 용기를 이용하면 상추 저장 기간을 상온에서는 기존 2일에서 4일로, 4℃에서는 기존 10일에서 2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숨 쉬는 포장 용기를 특허등록 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앞으로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 선박 수출이나 품질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유통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확대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숨 쉬는 포장 용기는 작물의 원활한 호흡을 유지해줌으로써 신선도를 연장하는 기능을 한다.”라며, “잎채소의 내수 유통이나 수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출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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