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복제 차단 펩타이드 치료제, 바이러스 숨통 끊었다
코로나19 복제 차단 펩타이드 치료제의 구조와 원리
기초과학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19 복제 차단 펩타이드 치료제'는 기존의 항바이러스제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입니다. 바이러스가 스스로 복제하지 못하도록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이 치료제는 변이에도 강한 효과를 보입니다.
왜 이 치료제가 필요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복제 효소(RdRp)를 통해 자기 유전자를 복제합니다. 이 효소는 NSP12, NSP8, NSP7 단백질이 붙어야만 작동합니다. 기존 항바이러스제는 효소의 작동을 억제하지만, 바이러스가 변이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치료제는 아예 단백질 결합 자체를 방해해 복제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막는 방식입니다.
펩타이드 치료제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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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복제 차단 펩타이드 치료제 작용 개념도 |
이 그림은 치료제가 바이러스 복제를 어떻게 막는지 보여줍니다. 바이러스가 복제 효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NSP12-NSP8 결합 부위에 펩타이드가 끼어들어 복합체 형성을 방해합니다. 이 치료제를 비강으로 투여하면, 감염된 쥐는 생존률이 높아지고 폐 손상도 적어졌습니다.
어떤 펩타이드가 가장 효과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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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타이드 치료제 구조 및 작동 방식 |
연구진은 구조 분석을 통해 4종의 펩타이드를 개발했습니다. 이 중 N8-Pepα와 N8-Pepα_cyc가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N8-Pepα_cyc는 두 부위를 이황화 결합으로 고정해, 체내에서도 구조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바이러스 복제를 강력히 억제했습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연구진은 누구인가요?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에서 수행되었으며, 최영기 소장이 이끄는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 팀이 주도했습니다. 주요 연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영기 소장 (교신저자):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병원성 연구 전문가
- 안재우 선임연구원 (제1저자): 바이러스 구조 분석 및 Cryo-EM 전문가
- Mark Anthony B. Casel (연수연구원): 펩타이드 설계 및 실험 참여
논문 출처 및 발표 정보
이 연구 결과는 Molecular Therapy 학술지에 2025년 5월 27일자로 게재되었습니다. 이 저널은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입니다. 논문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논문명: Therapeutic Applications of Interface-Mimicking Peptides for Targeting the SARS-CoV-2 NSP12-NSP8 RdRp Complex
- 저널: Molecular Therapy (IF 12.9)
- DOI 링크: Molecular Therapy 공식 홈페이지
정리하며: 왜 이 연구는 중요한가요?
‘코로나19 복제 차단 펩타이드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핵심 복제 메커니즘을 정밀 타격함으로써, 기존 치료제가 가진 내성과 변이 문제를 넘어섭니다. 또한 비강 투여가 가능해 사용 편의성도 뛰어납니다. 미래 신종 바이러스 대응 플랫폼으로서도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