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8년 8월17~19일 주말 폭염 현황과 전망
▲ 2018년 8월17~19일 주말 기압계 모식도 |
오늘(16일)은 낮 최고기온이 대전과 부여가 36.8도, 전주 36.5도, 서울 35.6도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더웠고, 아침 기온은 목포 28.3도, 서울 27.5도 등 주로 남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음.
이는 최근 고기압 가장자리에 한반도가 위치한 가운데, 대한해협에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열대저압부와 중국 상하이 동쪽해상에서 서진하는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다량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었고, 동풍의 유입, 강한 일사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임.
동풍의 영향과 열대저압부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경상도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이 비는 오늘(16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음.
* 일강수량 현황(16일 16시 현재)산내(경주시) 115.5mm, 윗세오름(제주도산지) 85.5mm, 미시령(강원산지) 73.0mm, 거제 44.5mm, 산청 33.5mm
올해 8월 15일(수)까지의 전국 폭염일수는 28.8일을 기록하여 평년보다 20.3일 증가, 작년(2017년 폭염일수 13.4일) 대비 15.4일 증가, 동일 기간, 열대야 일수는 15.7일로 2위를 기록하여 평년보다 11.4일 증가, 작년(2017년 열대야일수 9.2일) 대비 6.5일 증가함.
이후, 17일(금)~19일(일) 전반에는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어들겠음.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열대야는 일시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 폭염도 일부 지역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임.
19일(일) 후반~21일(화)에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어, 33도 내외 주의보 수준의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은 17~19일 보다는 다소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한편, 22일(수)~23일(목)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압골 또는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22일(수) 이후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내려갈 수 있음. 그러나 태풍과 상층 기압골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그 추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임.
따라서 향후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예보와 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람.
출처: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