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해외직구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
2018년도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494만건, 13억2천만불로 2017년도 상반기 1,096만건, 9억7천만불 대비 건수기준 36%, 금액기준 35% 증가하였다.
2018년도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2,650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볼 때, 해외직구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 전체 수입액 : (2017.상) 2,342억달러 → (2018.상) 2,650억달러
또한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는 추이에 비추어보면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사상 최초로 20억불을 돌파했던 2017년의 기록(21억1천만달러)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해외직구 증가세를 이끈 요인을 세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직구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중국발 직구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였다.
* 중국 직구건(만건) : (2017.상) 162 → (2018.상) 343 (112%↑)
특히 중국 생활가전 제품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을 출시한 결과 중국 전자제품 직구는 2018년 상반기에 이미 2017년 한해 직구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전자제품 직구건(만건) : (2017.전체) 88 → (2018.상) 88.2
세부적으로는, 중국산 무선진공청소기가 직구족의 입소문을 타며 전년 동기 대비 8배(12,174건→102,579건)이상 급증 하였으며,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되면서 공기청정기도 전년 동기대비 2배(78,750건→172,016건)이상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중국산 전자제품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물품을 선호하는 국내소비자들의 실용적인 소비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직구 전통의 강호인 미국 건강기능식품이 직구족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에서 직구로 반입되는 건강기능식품은 ‘18년 상반기에 260만건으로, 전년 동기(200만건)대비 33%나 증가했으며, 단일 국가·단일 품목군에서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분석되었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직구건(만건) : (2015)238 → (2016)305 → (2017)423 → (2018.상)260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소비 풍조와 맞물려, 국내 제품에 비교해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해외직구의 매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 번째로는, 최근 일본의 프라모델·피규어 등 완구·인형 제품군이 해외직구 규모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젤리·초콜릿 등 식품류 직구가 꾸준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으나, 완구·인형류(14%)가 식품류를 처음으로 제치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반입되었다.
* 일본 완구·인형류 직구건(천건) : (2015)152 → (2016)117 → (2017)226 → (2018.상)181
이는 국내 소비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키덜트족이 프라모델·피규어 강국인 일본 직구시장으로 구매처를 확장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출처: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