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소고기 육수 활용 ‘알록달록 떡국’ 만들기 방법 소개
농촌진흥청은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고구마를 활용해 먹음직스러우면서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떡국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절기 음식이다. 새해 첫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먹었다고 전해진다.
주재료인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외에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B군이 많아 세포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해 만성피로를 예방한다.
고구마 가루를 넣은 가래떡으로 알록달록 보기 좋고 영양도 좋은 떡국을 끓일 수 있다. 고구마에는 식이섬유와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다. 고구마 가래떡은 자주색, 노란색, 주황색 고구마를 이용한다. 깨끗이 씻어 얇게 자른 고구마를 가정용 건조기로 말린 뒤 잘게 간다. 떡을 반죽할 때 쌀가루의 5%~10%만 넣어준다.
육수는 입맛에 따라 소고기나 사골 육수를 이용한다.
소고기 육수는 감칠맛과 관련된 성분(이노신일인산)이 멸치 육수보다 6배 정도 많다. 이때 소의 배와 다리 부위인 양지와 사태가 좋다. 운동량이 많은 사태는 근육막과 인대 같은 결합조직이 발달해 국물을 오래 끓일수록 고기 특유의 맛이 풍부해진다.
사골 육수는 고기가 아닌 뼈를 우려 감칠맛은 적지만,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사골 단면에 붉은색 얼룩과 경계가 선명하고, 연골(희고 부드러운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고른다.
* 연골 : 희고 부드러운 뼈로 유연성이 있는 단단한 젤라틴성 기질에 콜라겐 섬유가 결합된 조직.
남은 떡국용 떡과 육수는 냉동실에 보관해 두고 먹으면 된다.
언 상태의 떡은 뜨거운 물에 10분~20분 담가두면 말랑말랑한 식감이 살아난다.
육수는 한 번에 사용할 양만큼만 위생봉투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깨끗이 씻은 우유팩에 넣어 얼렸다가 필요한 만큼만 잘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서영주 소장은 "고구마의 기능성을 더한 떡국을 먹으며 즐거운 명절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진형 과장은 "사골과 소고기 중 입맛에 맞는 육수를 골라 활용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 떡국 끓이는 방법
○ 가래떡 준비
: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잘게 자른 후 가정용 일반 건조기에서 잘 말려 분말을 만들고 쌀가루 대비 5~10% 반죽에 첨가하면 손쉽게 가래떡을 만들 수 있다.
○ 육수 준비
- 소고기 육수는 소의 배와 다리 부위인 양지와 사태 부위가 좋다. 일부 가정에서는 국물색이 탁해지지 않도록 고기를 찬물에 담가 붉은색을 빼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고기에 들어있는 미오글로빈 등 수용성 비타민이나 무기물 영양소가 함께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위에 뜨는 거품만 제거한다.
- 사골 육수는 사골 단면에 붉은 색 얼룩과 경계가 선명하고, 연골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고른다.
○ 소고기 떡국 끓이기
- 재료: 물 1.5L, 소고기 100g, 떡국용 떡 300g, 달걀, 대파, 국간장, 마늘, 다시마
- 사태나 양지에 물, 대파, 다시마, 마늘, 국간장을 기호에 따라 넣고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거품 등을 걷어낸다.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은 다음 1시간 정도 더 끓인다.
- 떡을 물에 두어 번 씻어서 헹군 뒤 건져내 간한 육수에 넣고 끓인다.
- 떡이 떠오르면 썰어둔 대파를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 준비한 지단을 올려낸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