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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사람 행동에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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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을 기르는 동안 사람에게서 나오는 휘발성 냄새 물질이 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 특수 제작한 20L 유리 챔버에 식물을 넣고 실시간 화학언어 물질을 측정하는 도구(Syft/MS)를 이용하여 화학언어(chemical word)인 메틸자스몬네이트(MeJA(Methyljasmonate)) 측정 반려식물도 반려동물처럼 인간과 교감이 가능할까? 농촌진흥청 은 식물이 인간 행동에 대해 기체 화학물질을 통해 반응하는 현상을 포착하고 인간과 식물의 교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반려식물 : 식물과 인간이 서로 짝이 되어 서로 교감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 식물은 초식동물이나 곤충이 자신에게 해를 가하면 위협에 처한 정보를 다른 식물과 화학물질로 주고받는다. 이때 정보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을 ‘화학언어(chemical word)’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화학물질이 ‘메틸자스몬네이트(MeJA: methyljasmonate)’이다.  농촌진흥청은 식물이 인간 행동에 실제 반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대상 식물은 새로 개발된 식물보다 야생종․토종 식물이 화학언어 물질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기존 연구에 착안해 선정했다.  * 인간의 냄새물질에 식물이 반응을 보인다는 가설을 세우고 진행. 먼저 종자를 퍼트리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식물(우슬, 도깨비바늘)과 인간이 식용으로 이용하는 식물(갯기름나물, 우산나물)을 대상으로 사람이 식물에 가까이 접근해 입김을 내뱉었을 때 화학언어 물질이 얼마나 발생하는 지를 측정했다. * 이 식물은 종자를 퍼뜨리기 위해 인간의 옷 등에 종자를 묻혀 퍼뜨림. 인간에게 위협을 느끼는 반응은 적음. 그 결과, ‘우슬’과 ‘도깨비바늘’은 메틸자스몬네이트를 0.04ppb(피피비)씩 배출했지만, ‘갯기름나물(0.35ppb)’과 ‘우산나물(0.36ppb)’은 이보다 약 9배 많은 메틸자스몬네이트를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 ppb: 공기 중 물질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