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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원산지 중앙아시아·중국보다 한국서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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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초[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은 국내외 재배 감초의 생육 상태와 재배 환경을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중앙아시아와 중국, 몽골보다 감초 재배에 더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초는 약리적인 효능과 감미(단맛)가 탁월해 한약재나 건강 기능성 식품의 원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용식물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감초 국산화 연구의 하나로, 2017년부터 3년간 키르기스스탄과 몽골, 중국을 돌며 현지 환경조사와 문헌조사를 통해 원산지 감초의 생육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주요 원산지의 재배 감초는 매우 느리게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지역의 재배 감초 키(초장)는 1년에 성인 발목 정도밖에 자라지 않아 상업적 재배에 실패했다. 몽골 헨티주 지역의 재배 감초 또한 3년생 감초의 키가 50~60cm 정도로 성인 무릎 높이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의 감초는 1년생 평균 키가 1m가 넘고 뿌리 발달도 키르기스스탄과 몽골보다 빠르게 진행했다. 상업적 생산이 활발한 중국 신장 지역 감초와 비교해 봐도 국내 2년생 감초의 키는 현지에서 3~5년 정도 재배한 감초와 비슷하거나 더 컸다. 이는 감초가 춥고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고온에서 물과 양분을 많이 소비하며 생육이 왕성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농촌진흥청 2019년 연구 결과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감초의 생육기 기온을 약 3℃ 높인 경우, 수량이 최대 60~70%까지 증가했다. 여름철 고온 피해를 전혀 받지 않았으며, 고온과 함께 강한 빛이 비치는 조건에서도 광합성 작용이 활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 땅에서도 충분히 우수한 감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다만 감초는 비로 인한 병 발생

혈액순환 개선 약용작물 단삼 새 품종 ‘고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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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 (계통명 ‘SM6호’) 농촌진흥청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약용작물 단삼의 새 품종 ‘고산’을 개발했다. ‘고산’ 품종은 말린 뿌리의 수량이 10a당 367kg로, 대비종인 ‘다산’ 품종에 비해 약 9% 많으며 뿌리썩음병과 충해에 강하다. 단삼의 주요 약효 성분인 살비아놀산 B(Salvianolic acid B)와 탄쉬논 IIA(Tanshinone IIA) 함량이 대비종보다 높다. 특히, 살비아놀산 B는 2배 정도 많다. * 살비아놀산 B와 탄쉬논 IIA는 혈액 순환을 돕는다. 새 품종은 종자 증식을 거쳐 재배적지인 주산 지역1)의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2019년 상반기께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 단삼은 경북 영양, 전남 곡성, 강원도 철원, 충남 청양, 전북 고창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음. 단삼은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경북과 강원 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말린 뿌리를 심장을 다스리는 중요한 생약재로 사용해왔다. 단삼의 뿌리 추출물은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여성의 생리불순이나 산후복통 등 부인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삼 추출물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은 막고, 골 형성을 촉진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최근 연구보고도 있다. 단삼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다가 2010년부터 국내 재배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재배 면적이 4ha(생산량 41톤)로 서서히 늘고 있으나, 한약재용 79톤(254천 달러), 식품용 5톤(16천 달러)이 여전히 수입되고 있다. 단삼 뿌리는 차(티백), 주스, 식혜, 영양밥, 샐러드 등 각종 음식에 이용되며 항노화 효능도 있어 화장품 소재로도 가치가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장재기 과장은 “새 품종 ‘고산’은 2016년 단삼 첫 품종인 ‘다산’을 개발한 데 이어 두 번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