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버섯 품종 개발,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버섯 공급
▲ 지역별 주요 특화버섯 분포 |
지역별 특성과 환경에 맞는 지역특화 버섯 품종이 개발돼 소비자 입맛에 맞는 보다 다양한 버섯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지역특화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 사업을 추진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2009년 35%에서 지난해 54%로 높였다고 밝혔다.
* ‘유망 재배버섯류의 국산품종 지역보급체계 구축’ 사업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
* 지역별 특화버섯(10품목): 표고(농진청), 느타리(경기도원, 농진청), 잎새버섯(경기도원, 강원도원), 산느타리(강원도원), 갈색팽이(충북도원), 동충하초(충남도원), 양송이(농진청, 경북도원), 느티만가닥버섯(경남도원), 버들송이(전북도원), 목이(전남도원)
중앙-지역 간 협업 연구를 통해 버섯 10품목에 대한 지역별 특화 품종을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30품종을 개발·보급했다.
대표적으로, 갈색팽이 ‘여름향 1호’와 ‘2호’는 백색팽이가 점유한 팽이시장에 황금팽이라는 차별성이 있는 품종이다. 특히, 갈색팽이는 백색에 비해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고 재배기간이 짧고 저장성이 좋아 앞으로 재배가 늘어날 전망이다.
식미가 풍부하나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갈색양송이 ‘단석1호’와 ‘호감’ 품종은 최근 경남 지역에 첫 출하되면서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귀를 닮은 목이 ‘용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변활동 원활’의 기능성을 인정했으며, 겨울에는 벌레이고 여름에는 풀로 불리는 약용버섯 동충하초 ‘도원홍초’ 품종은 지역 농가에 우선 보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수출용 버섯인 백색팽이 ‘백승’은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호주 등에 시범수출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잎새버섯과 느티만가닥버섯은 일본으로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버섯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느타리와 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양송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골든시드프로젝트는(Golden Seed Project) ‘종자 자급률 확대 및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종자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갖고 5개 사업단(20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예종자사업단에 버섯분야가 수입대체 종자 개발 및 글로벌 시장개척 종자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재배하기 쉬운 느타리 ‘솔타리’와 기능성 버섯인 아위느타리와 백령느타리 교잡 품종 ‘백황’, 백색양송이 ‘도담’,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수출 효자 품종 느타리 ‘흑타리’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버섯 연구를 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버섯 품목의 품종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버섯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더불어, 지역특화 버섯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지역특화 버섯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버섯 품종 개발에 매진해 수출을 촉진하고 수입 버섯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농촌진흥청